산업심리학의 초기 학자들(1)

산업심리학의 역사는 몇가지 단계로 나뉘어 구분할수 있으며, 구분의 가장 큰 기준은 1,2차 세계대전이다. 인류사의 최대 격변기 중에서 하나의 시기였던 세계대전을 통해서 산업심리학은 큰 변화와 발전을 이륙하였기 때문이다. 가장 초기의 산업심리학 역사는 심리학의 탄생과 궤적을 함께 하고 있으며 초기의 연구는 직무수행과 조직 효율성에 초점에 맞추어져 있다. 산업심리학 분야의 토대를 마련한 공헌자로는 다음의 학자들이라고 말할 수가 있다. 첫번째로 Bryan은 1897년에 전보기사의 모스부호 학습능력에 대한 논문을 출판하면서 직업과 심리학을 연관시킨 최초의 연구를 수행하였다. 특정한 직업을 가진 작업자의 심리과정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산업심리학이 출발하게 된 것이다. Bryan은 1903년에 심리학회 회장 수록 연설에서 심리학이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다양하고 구체적인 활동 및 기능들을 연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에 추가적인 연구가 없었기 때문에 산업심리학의 창시자가 아닌 선구자라고 보는 시각이 더 맞다고 본다. 그 다음으로 Munsterberg는 Wundt의 제자 중 하나로, 주로 종업원 선발과 새로운 심리검사의 사용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기능주의 심리학파을 이끌었던 James의 초정으로 독일에서 하버드 대학으로 옮겨온 Munsterberg는 1910년 전차운전수 적성검사법에 대한 개발 관련 논문을 출판 했으며, 시내전차 운전자 안전운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최초의 안전심리학과 교통심리학 관련 연구였다. 이후 1913년 [심리학과 산업효율성(Psychology and Industrial Efficiency)이라는 책을 출판도 했다. 이 책에는 최적의 인간, 최대 작업량, 최대효과 등 인간과 효율에 대한 연구를 주로 담고 있다. 그는 또한 종업원 선발, 작업환경 설계, 판매에서의 심리학의 응용에 관한 관심을 많이 지니고 있었으며, 최초의 산업심리학 교과서를 출판 했다. 그러나 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을 지지하면서 미국에서 추방되고 이때문에 심리학 관련 업적들이 후학들에게 제대로 전달 되지 못한 비운의 심리학자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unsterberg의 연구와 활동들은 산업심리학의 영향을 널리 퍼뜨리는데 도움을 주었고, 1916년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후, '산업심리학의 아버지'라고 불리게 된다. Scott은 종업원 선발과 심리검사에 대한 흥미와 함께 Watson이 주로 활동했던 광고심리학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Scott는 중국선교사가 되기 위해서 신학과를 졸업했지만, 당시 인기가 좋았던 중국선교사로 갈 수 있는 자리가 없어, 대신에 심리학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는데 이렇게 시작된 심리학자의 길은 20세기의 전환점에서 그를 '광고심리학의 아버지'로 불리게 만들었다. 심리학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CEO들의 반응에 힘입어 Scott는 1903년에 [광고 이론(The theory of Advertising]이라는 책을 출판한다. 이 책에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한 수단으로 심리학이 사용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1908년에는 [광고심리학] 출판해서, 광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인간의 심리 중에서 모방, 경쟁, 충성, 주의와 같은 내용들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이후 1차 세계대전 동안 미 육군의 인사절차에 기여하기도 하였다. Scott은 산업심리학을 대중과 산업체에 널리 알리고 신임도를 높이는 데 기여 했으며, 인사 선발 분야에서 기업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심리학 컨설팅 회사를 설립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