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과 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이 지나치게 인간을 기계론적, 결정론적, 분석론적으로 보는 것에 반발하면서 인본주(humanism)가 시작되었다. 인본주의 심리학은 자유의지와 자아실현과 같은 기본적인 욕구들을 가지고 있는 인간의 존엄성과 변화가능성을 존중하고 세상에 대한 주관적인 관점인 경험의 해석을 중시하며, 1960년 경에 매슬로우와 로저스에 의하여 인본주의가 제기되었다. 인본주의란 인간이 유전이나 환경에 의하여 결정된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는 존재라는 실존주의 철학의 영향을 받았다. 즉 인간은 외부에서 자극이 주어지면 자유롭게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을 창조적으로 변화시켜 나갈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 이것을 인본주의 심리학의 자극반응 모델이라고 한다. 미국의 정신과의사인 글래서(W. Glasser)은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동물은 자극에 대하여 기계적으로 반응하는 것이고, 인간은 반응을 선택할 수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매슬로우(A. Maslow)는 인간을 자율적인 존재로 여기며 또한 인간에게는 자기완성을 추구하는 욕구가 스스로에게 있다고 보았으며, 이를 '자기실현의 욕구'라고 불렀다. 그는 비정상인을 중심으로 연구한 정신분석이나,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했던 행동주의심리학은 인간을 이해하는 데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상인을 대상으로 한 심리학을 강조했으며, 사회적으로도 개인적으로 건강한 49명을 선발하여 연구하였다. 매슬로우 외에 인본주의에서 빼놓을 수없는 인물로는 로저스(C. Rogers)라는 자가 있다. 로저는 인본주의를 인간에게 자신을 충족시키고, 실현하며, 유지발전시키려는 본능적인 성향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위대한 삶이란 자신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능력과 재질을 발휘하여 풍부한 경험을 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저스는 정상인들뿐만 아니라 문제가 있는 비정상인들도 모두 심리학의 대상에 포함시켜 매슬로우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연구했다. 로저스는 인간이 어떻게 행동하는가는 그가 세계를 어떻게 지각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다. 즉 인간의 행동이란 개인이 세계를 지각하고 해석한 결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로저스는 인간중심적 상담을 통하여 자신의 개성과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게 하는 자아실현을 촉진하도록 유도했다. 이들 두사람 외에도 널리 알려진 인본주의 심리학자로는 프라클(V. Frankl)이라는 오스트리아의 정신과의사가 있다. 그는 아우슈비츠를 포함해 강제수용소를 4곳이나 거치면서 혹독한 시련을 이겨내 살아남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 뿐만 아니라 그는 수용소에서 수감된 다른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목표에 관심을 가지도록 격려하여 삶에 의욕을 불러일으켜 주었다. 그는 수용소의 경험을 토대로 '로고세라피'라는 심리치료를 발전시켰으며 '의미'라는 뜻을 가진 헬라어인 '로고스'에서 유래한 말로 '의미치료'라고 이야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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